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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콕 공원 TOP 5 - 방콕을 여행하는 러너에게 [태국살이 3년반 / 태국가이드]
    태국살이 3년반 2021. 1. 18. 21:50

    [태국살이 3년반] 에서는 태국에서 살아오면서 기억에 남는 최고의 여행지, 맛집 등을 추천합니다.

    태국을 떠나기 전 태국에서 경험한 아름답고 소중한 기억을 기록하려고 합니다. (광고 노노:)


    삼 년 반 살고 나니 이제는 태국에서 떠나고 싶다는 둥 실컷 불평을 했지만 여전히 방콕에서 내가 사랑하는 곳이 있다면 그것은 공원이다. 태국을 여행하는 러너라면 공원에서 연습하며 기후에 적응한 후에 태국 곳곳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보자. 나는 방콕, 치앙마이, 푸껫에서 열린 달리기 대회에 참석했었고 대회 핑계 삼아 여기저기 다니는 재미가 쏠쏠했다. 회사 상사, 동료, 친구들까지 모두 끌고 방콕 마라톤에 참석하기도 했다. 

     

    물론 그저 물가에 앉아서 멍때리거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도 좋다. 번잡한 도시의 매연과 소음을 피해 한적한 태국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쉼터이니까. 대회에 나가지 않더라도 슬렁슬렁 걷뛰 하는 것도 좋다. 주말 아침에는 열성적인 러너들로 공원이 가득 차기 때문에 언제나 신나는 달리기 축제처럼 느껴진다. 

     

    5위 짜뚜짝 시장 옆의 짜뚜짝 공원

    goo.gl/maps/nCH5RMy2Ru87CbkP8

     


    유명한 짜뚜짝 시장 앞에 자리 잡고 있는 짜뚜짝 공원이다. 방대한 시장을 돌아보느라 공원까지 돌아볼 체력이 남아나기는 쉽지 않지만 시장에서 득템하고 밥 먹고 쉬다가 여유가 된다면 한 번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특색 있는 오렌지빛의 다리 근처에서 사진 찍는 커플이 많다. BTS 모칫 역 / MRT 짜뚜짝 공원 역. 

     

    4위 작고 사랑스러운 벤짜시리 공원

    goo.gl/maps/3kqgjjHLVZLw65UZ8

     

    여행객이든 장기체류자이든 방콕에 있다면 BTS 프롬퐁 역의 유명한 쇼핑몰 엠콰티어, 엠포리움 쇼핑몰에 방문할 것이다. 엠포리움 쇼핑몰 바로 앞에 작지만 아름다운 공원이 있다. 달리는 사람들 뿐 아니라 아이를 데려와 함께 노는 가족이 많아서 더 사랑스럽고 정답게 느껴진다. 삼삼오오 모여서 요가를 하기도 한다. 쇼핑몰에서 식사를 하고 너무 배가 부르다면 한 바퀴 공원을 돌아보자. 한 바퀴 걷는데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지만 마음은 훨씬 즐거워질 것이다. 

     

    3위 드넓은 라마9 공원(Suan Luang Rama IX)

    goo.gl/maps/8AGBv1XtvrddiCr38

     

     

    라마 9 공원에서 열린 기부 마라톤 대회. 새벽 5시에 도착했다. 

     

     

    종종 마라톤 대회가 열리기도 하는 드넓은 공원이다. 단점이라면 시내 중심에서 꽤 떨어져 있어 택시 타고 가면 150밧 이상 나온다는 것. 멀어서 자주 가기는 어렵지만 한 번 가면 종일 시간을 보내기 좋다. 호수 백조 자전거 보트를 타보자(약 40-50밧) 입장료가 10밧 정도 있다. 

     

     

     

     

    라마 9 공원에 S&P라는 프랜차이즈 카페가 있는데 커피나 간단한 식사를 하기 좋다. 공원에서 돌아다니다가 발견하면 공원 경치를 바라보며 브런치를 즐겨보자. *S&P는 태국에서 무척 흔한 프랜차이즈로 한국의 파리바게트 정도의 느낌이다. 각종 베이커리류와 함께 커피, 간단한 식사를 적당한 가격에 팔고 있다. 

     

     

    라마 9 공원 S&P 카페에서 보이는 풍경

     

     

    2위 매일 가기 좋은 룸피니 공원

    https://g.page/lumphini-park?share

    방콕의 중심에 있는 공원. 회사 및 집과 가장 가까워서 가장 자주 방문한다. 아침에는 단체로 요가, 태극권을 하는 어르신들이 많이 보인다. 에어로빅 댄스(줌바?)를 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한 바퀴 달리다 보면 아침 햇빛이 부서지는 분수를 볼 수 있는데 달리면서 햇빛 분수를 보면 세상에서 가장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이 된 것 같은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동이 트는 룸피니 공원

     

     

    코로나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룸피니 공원 앞에 종종 마켓이 들어선다. 태국의 스트리트 마켓 구경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구경해보자. 러이끄라통과 같은 태국 축제일이 되면 룸피니 공원이 축제 장소가 되기도 한다. 

     

    대망의 1위: 애슬레져 분위기의 벤짜키티 공원

    goo.gl/maps/yKe1RLZB35Qyyjg3A

     

     

     

    푸르게 빛나는 고층 빌딩과 호수가 어우러지는 벤짜키티 공원은 마치 마이애미의 아레나를 달리는 느낌을 준다. (마이애미에 안 가봄 주의) 타원형의 조깅 트랙이 마치 경기장에 있는 느낌을 주어서 그런지 좀 더 고강도로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마라톤 풀코스 여러 번 뛰어 본 것 같은 사람들, 영화에 나올 법한 서양 근육맨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모여서 저세상 텐션으로 크로스핏 하는 그룹들도 있고 전문 요가 강사가 진행하는 야외 수업도 보인다. 때문에 방콕이 아닌 다른 세상에 있는 듯한 느낌이다. 규모가 큰 것은 아니지만 흐드러지게 핀 꽃길을 따라 땀을 흘리다 보면 무척 행복해진다. 

     

    반듯한 조깅트랙과 호수, 꽃 그리고 빌딩숲이 어우러진 벤짜키티공원

     

     

     

    룸피니공원에서 벤짜키티까지 이어진 스카이 브리지가 있다.(Lumphini- Benjakitti Park green mile 여기서 운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룸피니 공원에서 벤짜키티 공원까지 이어져 있는 육상 도보 길이 있다. 10KM 이상의 장거리를 달릴 수 있다면 룸피니 공원 - 벤짜키티 공원을 한 번에 달려보는 것도 좋다. 

     

     

    그 외 방카차오(방 크라차오) - 자전거로 돌아보는 정글탐험

     

    방카차오는 방콕의 초록 허파라고 불리는 섬이다. 택시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보통 페리 또는 긴 꼬리배를 타고 강을 건너서 들어간다. 달리는 곳이라기보다는 자전거를 타고 하루 종일 돌아보면서 정글 속의 식당과 카페 그리고 로컬 마켓을 구경하는 곳. 오전 8시쯤 출발해서 최소 반나절에서 하루를 돌아다니는 곳이기 때문에 주말에 방문한 것을 추천한다. 물론 사람이 많지만 평일에는 장터가 열리지 않아 조금 섭섭할 수 있다. 

     

     

    더/위/조/심/: 오전 10시 - 오후 3시까지는 상당히 더울 수 있다는 것. 건기인 11월 - 1월은 날씨가 건조하고 비가 거의 오지 않으며 시원한 바람이 불어 정말 좋지만 3월 부터는 매우 덥고 우기가 되면 난데없이 비가 쏟아질 수 있다. (보통 스콜성 비는 금방 그친다. 비를 맞더라도 날씨가 더워서 감기에 걸린 적은 없었다) 더위 때문인지 태국 마라톤은 보통 새벽 4-5시에 시작한다. 

     

     보통 공원 내에서 시원한 생수를 10-20바트면 사서 마실 수 있다. 선크림, 모자, 선글라스 등을 챙기는 것도 좋다. 

     

    ※규칙적인 연습을 위해 오전 6시 30분 즘 시작해서 오전 8시 이전에 마무리 하는 패턴을 추천한다.(오전 8시가 되면 국왕 찬미 음악이 울려 퍼지기 때문에 달리기를 몇 분간 멈춰야 하므로 기록 체크가 번거롭다. 그 이후에는 금방 더워진다) 

     

     벤치가 많지만 모기에 물릴 수 있으니 조심한다. 모기 스프레이를 뿌리자!

    ※1M 이상의 공룡같은 리자드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들은 느릿느릿하고 사람을 공격하지 않으니 너무 놀라지 말자. 다만 너무 가까이 접근하지는 말도록. 귀여운 자라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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