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호주IT취업 : (호주 가보기도 전에)시드니 테크회사 Job Offer 어떻게 받았나 [태국에서 호주이민 #3]
    태국에서 호주이민 2021. 1. 16. 17:15

    태국 방콕에서 사는 한러 커플(알렉스와 안나)이주로 이민가는 과정을 기록하는 블로그입니다

    호주에 한 번도 가본적 없는 러시아 개발자 알렉스는 태국 방콕에서 화상면접을 통해 호주 시드니의 테크 스타트업에서 잡오퍼를 받았다. 알렉스가 회사의 지원 하에 준비하고 있는 비자는 Subclass 482, TSS 비자라고도 한다. TSS(Temporary Skill Shortage) 비자 중에서도 Software Engineer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개발자)는 Medium-Term Stream 으로 최대 4년까지 비자연장이 가능하며 3년 이후 영주권 전환이 가능하다. Short-term stream 이 아닌 Midium-term Stream 으로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조건은 해당 직종이 Medium and Long-term Strategic Skills List (MLTSSL) 즉 '중장기 부족직업군'에 해당하는 직업군 이냐는 것이다.

     

    IT직군의 경우 (개발자, 디자이너, 프로젝트 매니저 등) 업무 실력과 영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면 해외취업이 매우 유리하다. 호주에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논네이티브 개발자가 시드니 테크회사에 취업한 과정은 아래와 같다. 


     

    Step 1. SEEK, Linked In, Indeed 등으로 호주 주요 도시의 개발자 포지션 서칭 및 지원

    - 비자 서포트가 불가능하다고 명시한 포지션은 지원하지 않았다.(비자 서포트가 가능하다고 명시된 잡 포스팅은 거의 없었음)

    - 호주에서 테크 회사는 대부분 시드니, 멜번가 중심이라고 하여 시드니 멜번 중심으로 지원했다.

    호주회사 지원에 링크드인보다 더 좋은 구직사이트 seek.com.au

     

     

    Step 2. 면접: 화상면접(리쿠르터 및 테크 팀 리드) 및 기술면접 (보통 zoom 으로 진행)

    - 기술면접의 경우 paid interview 라고 해서 미니 프로젝트를 유급으로 진행한 경우도 있었다.

    - 다수의 개발자들과 함께 페어 프로그래밍을 통해 업무 스타일 및 커뮤니케이션을 검증하기도 했다.

    - 보통 회사 당 3~5 번의 화상면접을 진행.

    - 첫 단계의 인터뷰부터 본인은 호주 취업비자 지원이 필요하고 가족과 함께 취업비자 및 리로케이션 서포트를 받고 싶다고 명시했다.

    일반적으로 회사 측에서 지원서 검토 과정에서 취업비자 지원 의향이 있는 경우에만 인터뷰를 시작했지만 간혹 첫 번째 인터뷰 단계에서 '오.. 미안.. 너가 호주에 있는 줄 알았어..' 하고 도망가는 경우도 있었다.

    취업비자를 위해 최소 1만불 이상의 비용 및 수 개월의 시간이 소모되기 때문에 취업비자 지원할 의향이 없는 회사라면 인터뷰 과정이 서로에게 시간낭비일 수
    있으니 시작 단계에서 확실하게 확인하는게 좋다.


    - 희망 급여 수준에 대해서 밝히기 : 시드니에서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받는 급여 레인지를 미리 확인해서 희망 급여를 밝혔다. 시드니는 물가가 상당히 높고 렌트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일정 급여 이하면 타협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Step 3. 버벌 오퍼 : 면접에 최종 합격한 후 최종 오퍼 문서에 들어갈 내역에서 중요한 부분 협의

    - TSS 비자 카테고리로 지원받기로 합의했다. ENS (Employer Nomination Scheme visa, subclass 186) 으로 지원해줄 수 없는지 물어볼까도 싶었지만 ENS 로 진행하는 경우 영주권을 바로 받는 것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서류 작업, 기술 심사 및 프로세싱 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것이 우려되었다.

    TSS비자로 빠르게 입국하여 호주 내에서 자리잡고 싶었기 때문에 TSS가 고용주 및 우리 가족에게도 최선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 사이닝 보너스: 항공편, 코로나 호텔 격리 비용, 이주 비용 등을 고려하여 후하게 사이닝 보너스를 줌. 일반적으로는 편도항공편, 2주 가량의 호텔 비용을 지원해준다고 한다.

    - 가족을 포함한 TSS 비자 지원 및 사이닝 보너스 지원을 하는 대신 최소 12개월 근무를 조건으로 합의했다.

     

    Step 4. 오퍼레터 사인: 전자문서로 사인

    Step 5. 비자 프로세스 시작: 테크 프로페셔널의 비자 수속을 전문으로 하는 이민 에이전시와 화상 미팅 후 서류 준비 중(ing...)

     


     

     

    재미있는 것은 알렉스의 seek 지원에 바로 응답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순탄하게 인터뷰 과정을 이끌어준 리쿠르터 역시 TSS를 통한 이민자라는 것이다. 자신도 TSS 비자를 통해 호주 현지 회사에 취업하고 3년 후 영주권으로 전환하였으며 그 전에도 다른 비자 카테고리를 통한 영주권 신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해주었다.

     

    회사 및 이민 에이전시에서는 TSS 비자는 큰 문제 없이 몇 주안에 금방 받을 수 있다고 하며 프로세싱 기간을 2달 이내로 예상하고 있지만 코로나로 전세계가 어지러운 지금, 백신으로 집단면역을 확보하기 전 까지는 모든 것이 확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렉스를 설득해 함께 영어시험을 보았고 잡서칭을 한 덕분에 비자도 없고 호주에 방문한 적도 없는 사람을 믿고 큰 투자를 결심한 멋진 회사를 만났다. 

     

    러시아 사람인 알렉스를 상세한 예시로 들었지만 한국 분들 중에서도 IT 개발자 또는 디자이너(혹은 중장기 부족직업군에 속하는 분들) 해외 취업 및 영주권에 도전하고 싶지만 코로나로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면 시도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풀타임으로 증빙 가능한 2년 이상의 경력이 있고 영어로 업무에 관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아이엘츠 6-7레벨 정도)이라면 위의 방법으로 호주 현지 테크 회사 취업을 통한 이민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